"노란봉투법 시행되면 산업현장 공멸할 것"... 경총·업종별 단체, 대통령 거부권 행사 촉구
파이낸셜뉴스
2023.11.15 18:19
수정 : 2023.11.15 18:19기사원문
자동차, 반도체, 조선해양, 정유화학 등 한국경제를 지탱하는 49개 산업 단체들이 일명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법 2·3조 개정안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촉구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를 비롯해 49개 업종별 단체는 15일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노동조합법 개악 규탄 및 거부권 행사 건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경총은 공동성명에서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야당 주도로 노동조합법 제2·3조 개정안이 통과되고 산업현장에서는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졌다"며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공동 건의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공동성명에는 경총을 비롯해 49개의 주요 업종별 단체(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대한석유협회, 한국철강협회, 대한건설협회 등)와 지방 경총이 참여했다.
국내 산업은 업종별로 다양한 협업체계로 구성돼 있고, 자동차, 조선 업종의 경우 협력업체가 수백, 수천 개에 달해 원청의 사용자성을 인정할 경우 1년 내내 협력업체 노조의 교섭 요구나 파업에 대응해야 할 상황이라는게 경제계의 입장이다. 이들 단체는 "부디 대통령께서 거부권 행사로 우리 기업과 경제가 무너지지 않도록 막아주시길 간곡하게 호소드린다"고 요청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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