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달새 2배 뛴 유류할증료..."항공권 오늘이 가장 싸다" 결제 급증

파이낸셜뉴스       2023.11.20 11:14   수정 : 2023.11.20 11:14기사원문
운송 매출 전년 比 12.2%↑, 주유 매출은 같은 기간 12.1% ↓





[파이낸셜뉴스] 주유 매출은 전년 대비 12.1% 급감했지만, 운송 매출은 12.2% 상승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20일 BC카드는 국내 주요 업종에서의 매출 증감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ABC 리포트’ 10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운송 매출이 전년 대비 급증한 요인은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2배 인상된 유류할증료가 11월에도 전월 대비 8.3% 인상한다는 소식 때문으로 알려졌다.

유류할증료는 항공권 구매 후 탑승시점 인상 또는 하락분 차액에 대해 추가 납입하거나 환급 받을 수 없다. 특히 국내선은 모든 항공사가 동일한 유류할증료를 적용하지만, 국제선은 항공사별 상이한 기준으로 책정된 유류할증료가 적용된다.

BC카드 관계자는 ”유류할증료에 영향을 많이 받는 해외 여행객들은 매월 중순 발표되는 가격 변동 여부에 촉각을 기울이며 항공권 결제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여행객 부담이 커지고 있어 ‘오늘이 가장 싸다’는 생각으로 출국 예정 고객들의 항공권 결제가 당분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운송 업종과는 정반대로 주유 업종 매출은 감소했다. 지난해 6월 집계 이래 최고치(2084원)를 기록했던 유가가 4개월만에 20% 하락(10월, 1667원), 고유가 상황에 부담을 느꼈던 고객들의 소비가 일시적으로 쏠리는 현상에 기인했다.


이외에 숙박(여행) 및 스포츠 업종 매출은 지난 8월과는 달리 선선해진 기온의 영향으로 각각 18%, 15%씩 증가했다. 최근 800만 관중을 돌파하며 성황리에 종료된 프로야구 경기장에서 발생된 매출도 전년 동월 대비 8.8% 증가하는 등 스포츠로 인한 소비 진작 효과도 확인됐다.

개학 및 추석 연휴 등의 영향으로 8월 대비 31% 급감했던 문화 매출(9월)은 전월 대비 49.4% 증가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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