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ACI 등과 협력관계 구축...글로벌 영향력 확대"
파이낸셜뉴스
2023.11.21 08:00
수정 : 2023.11.21 08:00기사원문
[바탐(인도네시아) 김영권 기자] 인천공항이 국제공항협의회(ACI)의 여객개선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베트남 공항과 여객수요 증대를 위한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등 국제무대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간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오만 무스캇에서 국제공항협의회(ACI) 및 베트남공항공사와 각각 협력관계를 구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ACI 아태이사 자격으로 이번 이사회에 참석했다. 이사회 행사에 앞서 ACI 및 베트남공항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인천공항의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이학재 사장은 우선 11월 19일 ACI 세계본부 루이스 펠리페 디 올리베이라 사무총장을 만나 ACI가 추진 중인 글로벌 여객경험 개선 프로젝트 '에어포트 쉐어'의 시범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ACI의 에어포트 쉐어는 여객이 모바일 앱을 통해 주요 공항의 실시간 혼잡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2024년 정식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ACI는 정식 서비스 출시 전 테스트 운영을 위해 인천공항을 포함한 스마트 서비스 선도 20여개 공항과 협력관계를 맺고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사는 ACI 측에 인천공항의 실시간 여객 혼잡도 현황 자료를 전송하는 등 구체적인 협력관계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에어포트 쉐어 서비스가 정식 개시되면 여객들은 인천공항을 포함한 세계 주요 공항의 실시간 여객현황 자료를 모바일 앱으로 확인하는 등 여객편의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ACI 세계본부 사무총장과의 면담에 이어 이학재 사장은 득 훙 응웬 베트남공항공사 부사장을 만나 '여객수요 증대를 위한 공동 프로모션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이날 협력 협정 체결을 바탕으로 내년 1·4분기 중 인천공항과 하노이공항, 호치민공항 등 베트남 내 2개 공항은 각 국의 관광홍보영상을 교차 상영하는 등 여객증대를 위한 공동 프로모션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사는 향후 태국공항공사, 이스탄불공항과도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으로 인한 글로벌 항공수요 급증으로 해외공항 간 교류협력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증가하고 있다"면서 "인천공항의 우수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제기구 및 해외공항과 협력관계를 확대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공항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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