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 팝 여왕' 샤키라, 탈세 벌금 103억 내고 실형 면해
뉴시스
2023.11.21 11:40
수정 : 2023.11.21 11:40기사원문
[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거액의 탈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라틴 팝 여왕' 샤키라(46)가 100억원대의 벌금을 내고 실형을 피하게 됐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샤키라는 이날 스페인 바르셀로나 법원에 출석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스페인 정부에 1450만 유로(약 205억원)의 세금을 납부하지 않은 혐의를 인정하고 검찰과 합의했다.
또 징역형을 면제 받는 대가로 43만2000유로(약 6억원)의 벌금을 추가로 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샤키라는 성명을 통해 "가족과 직업, 마음의 평화를 최우선으로 생각해 문제를 해결하기로 결정했다"며 "지난 몇 년간의 스트레스와 감정적인 타격을 극복하고 제가 사랑하는 것들, 제 아이들, 그리고 제 경력 등 모든 기회들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스페인 검찰은 2018년부터 샤키라의 탈세 혐의를 수사해 왔다. 검찰 측은 샤키라가 2012~2014년 중 절반 이상을 스페인에서 생활했다며 스페인 정부에 소득세를 내야 한다고 판단했다. 샤키라 측은 스케쥴 등으로 인해 해당 기간 중 연간 60일 이상 스페인에 체류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이날 재판에서 '사실관계를 인정하느냐'는 판사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한편 콜롬비아 출신의 샤키라는 1995년 발매한 '피에스 데스칼조스(Pies Descalzos)'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특히 2001년 발표한 첫 영어 앨범 '론드리 서비스(Laundry Service)'로 스타덤에 올랐다. 샤키라는 2011년부터 스페인 프로축구 FC 바르셀로나 수비수였던 헤라르드 피케와 11년간 동거해 두 아들을 낳았다. 샤키라와 피케는 바르셀로나에서 함께 살았으나 지난해 관계를 정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for364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