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연속 찰스3세 만난 尹 "양국 국민 모두 큰 도움 받을 것"
파이낸셜뉴스
2023.11.23 22:03
수정 : 2023.11.23 22:03기사원문
윤 대통령 부부, 英 국빈 일정 마무리
찰스3세 국왕과 사흘 연속 만나, 英 예우
윤 대통령 "英과 새 협력의 장 열게 돼 기뻐"
파리로 가기 전 스페셜 에스코트 그룹 경찰 격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찰스 3세 국왕과 작별 인사를 끝으로 영국 국빈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후 존스턴 버트 왕실 부속실장의 안내에 따라 버킹엄궁 대현관으로 이동해 찰스 3세 국왕과 커밀라 왕비 등 왕실 인사들을 만났다.
이번 국빈 방문 일정이 진행된 사흘 연속 찰스 3세와 대면한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영국과 경제, 안보, 과학 등에서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열었음을 강조하면서 "양국 국민 모두가 큰 도움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찰스 3세 국왕은 안부 인사를 주고받으며 환담을 나눈 가운데, 찰스 3세 국왕은 "어제 수낙 총리와 정상회담, 런던 금융특구시장이 주최한 길드 홀 만찬, 왕립학회 행사는 어떠셨나. 유익하셨나"라고 물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전통을 존중하면서 혁신을 이뤄내는 영국과 안보, 경제, 과학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열게돼 기쁘다"면서 "양국 국민 모두가 큰 도움을 받게될 것"이라고 답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찰스 3세를 향해 "국왕께서 따뜻하고 세심하게 배려해주신 덕분"이라며 전한 윤 대통령은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들기 위한 국왕의 관심과 노력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저도 함께 힘쓰겠다"고 말했다.
찰스 3세는 우리 측 공식 수행원인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진 외교부·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안보실 1차장, 김은혜 홍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과도 악수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찰스 3세 안내를 받아 현관으로 내려온 뒤 찰스 3세 부부와 안부 인사를 주고 받으며 작별 인사를 나누고 차량에 탑승한 뒤 이동했다.
윤 대통령과 찰스 3세 국왕은 국빈 방문 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21일 공식 환영식 및 오·만찬, 지난 22일 블랙핑크 대영제국훈장 수여식에 이어 이날까지 사흘 연속 만남을 가져, 영국 측에서 각별히 윤 대통령을 예우했다는 평가다.
이날 행사를 끝으로 윤 대통령은 영국에서 3박4일의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부산엑스포 유치전을 위해 프랑스 파리로 출국했다.
왕실 제공 벤틀리 리무진으로 런던 스텐스테드 국제공항으로 이동한 윤 대통령 부부는 프랑스로 출국 전 영국 왕실 관리실장 안내로 영국 측 스페셜 에스코트 그룹 경찰 8명과 한명씩 악수하면서 격려하기도 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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