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2차장 직대에 안병수 대검 마약·조직범죄기획관

이정섭 차장검사는 대전고검 직무대리 발령

[서울=뉴시스] 대검찰청은 27일 자로 공석인 수원지검 2차장검사에 안병수 대검 마약·조직범죄기획관을 직무대리 발령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DB) [e-mail]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대검찰청은 27일 자로 공석인 수원지검 2차장검사에 안병수 대검 마약·조직범죄기획관을 직무대리 발령했다고 밝혔다.

대검은 지난 20일 비위 의혹이 불거진 이 차장검사를 대전고검 검사 직무대리로 발령하는 인사 조치를 실시한 바 있다.

당시 대검은 "내부 구성원에게 제기된 의혹에 관해 엄정한 기준으로 수사와 감찰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차장검사가 자녀 교육을 위한 위장전입과 더불어 처가 골프장 직원의 범죄 경력을 무단으로 조회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외에도 리조트 접대를 받았다는 비위 의혹도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은 지난달 18일 대검에 이 차장검사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 또 지난 9일 이 차장검사에 대한 탄핵안도 발의했다.

검찰은 고발장이 접수된 다음 날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에 사건을 배당했다.

이후 지난 20일 처가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경기 용인 소재 골프장과 이 차장검사가 접대를 받은 장소로 지목된 강원도 소재 리조트를 압수수색 했다.

한편 수원지검 2차장 직무대리로 발령된 안병수 기획관은 41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사법연수원 32기로 수료했다.

그는 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 전주지검 남원지청장, 대검찰청 감찰2과장,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차장검사 등을 거쳐 올해 9월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기획관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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