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 받고 자란 '유기농 김' 채취 한창
연합뉴스
2023.12.05 10:59
수정 : 2023.12.05 10:59기사원문
[픽! 태안] 햇볕 받고 자란 '유기농 김' 채취 한창
(태안=연합뉴스) 충남 태안에서 바닷물에 잠겼다가 햇볕에 노출되기를 반복하며 자란 '유기농' 김 채취가 한창이다.
햇볕을 받아 불순물이 제거되기 때문에 따로 병충해 방지 약품 등을 쓸 필요가 없어 훌륭한 건강식품으로 평가받지만,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 전국에서 생산되는 김의 10% 정도만 지주식으로 재배된다.
태안산 유기농 김은 돌김에 가까운 식감을 지녔으며, 김 본연의 맛과 향에 영양소도 풍부하다.
5일 김 채취에 나선 진산어촌계 생산관리자 김장수(43)씨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태안에서 생산되는 모든 김이 유기농으로 재배된다"며 "태안산 유기농 김이 거의 알려지지 않았고, 제품 포장에 양식법을 표기하는 것이 의무는 아니어서 소비자가 유기농 김 여부를 확인하는 게 쉽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김씨는 "개인적으로 서울 등 각지에서 '김 콘서트'와 시식회를 열어 태안산 유기농 김을 알리고 다양한 요리를 개발하고 있다"며 "조만간 대만 등 해외에서도 김 콘서트를 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태안군도 김이 태안의 당당한 특산물로서 사랑받을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글 = 정윤덕 기자, 사진 = 태안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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