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트위치 여캠 스트리머 절반만 영입해도 수혜 가능-다올
파이낸셜뉴스
2023.12.11 09:02
수정 : 2023.12.11 09: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다올투자증권이 아프리카TV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했다. 트위치 국내 사업 철수로 주요 트래픽은 경쟁 업체가 확보할 수 있지만, 트위치 스트리머의 절반만 영입하더라도 내년 영업이익은 기존 전망 대비 급등할 것이란 분석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1일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업체 트위치의 한국 사업 철수 발표 이후 아프리카TV 주가는 급등 후 일부 조정 중"이라며 "대형 플랫폼의 신규 경쟁 서비스 '치지직'이 적극적인 스트리머 영입 정책을 펼치며 수혜 규모에 제한적이라는 우려가 생겼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프리카TV 기부경제선물 매출 내 여성 BJ 캠 카테고리 기여는 약 50%로 추정된다. 이는 별풍선 지출 내 토크·캠방 및 연령제한 카테고리 비중이다. 주말 저녁 기준 토크·캠방 방송 수는 약 350개로 실제 활동하는 수는 약 500명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국내 트위치 내 최근 30일 평균 시청자 수가 50명 이상인 스트리머 1892명 중 여성 BJ 캠 카테고리로 판단되는 스트리머는 약 232명"이라며 "이중 약 50%만 아프리카TV로 이적해 성공적으로 안착해도 실적은 기존 대비 12.5%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다만 경쟁 플랫폼과 시장을 양분해 추가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워질 경우 밸류에이션 반등은 어려울 수 있다"며 "이달 19일 경쟁 플랫폼의 베타 출시 후 성과가 부정적일 시 아프리카TV 밸류에이션은 큰 폭의 반등 기대가 가능하다"고 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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