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으로 주가 지지"...강원랜드, 카지노 수요 회복 난항-KB증권

파이낸셜뉴스       2023.12.12 08:22   수정 : 2023.12.12 08: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KB증권은 12일 강원랜드에 대해 배당으로 주가 하방을 확보했지만 카지노 수요 회복은 여전히 어렵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만1000원을 유지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3·4분기는 카지노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역성장(-6.8%)했는데, 늘어난 해외 여행과 불법 도박으로 카지노 트래픽이 분산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 차원에서 불법 도박에 대한 단속 강화를 피력했으나, 단기간 내 강원랜드 카지노의 트래픽이 회복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KB증권은 강원랜드의 2024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대비 4.6%, 3.9% 오른 1조4463억원, 2909억원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 매출액 1조5201억원을 하회하는 수준으로 최근 트래픽 이탈 영향이 내년까지 일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영업이익률은 2023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는데, 증가한 인력과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부재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또 "강원랜드의 주가 하방은 1만4500원선에서 지켜지고 있는데 이는 배당수익률 5.7% 수준이다"라며 "현재 시장 금리가 2.60~4.20% 수준에 형성돼 있어 비슷한 수준에서 강원랜드가 배당주로서 주가 하방을 확보했다는 판단이다"라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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