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지방 클럽까지 침투했다"..대구 클럽 화장실서 20대 무더기 검거
파이낸셜뉴스
2023.12.13 10:07
수정 : 2023.12.13 10:07기사원문
'동성로 클럽 화장실서 투약' 첩보 입수..12명 적발
[파이낸셜뉴스] 대구 최대 번화가인 동성로 클럽에서 마약 유통 및 투약 혐의(마약류 관리법 위반)로 20대 12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대구 중부경찰서는 클럽에서 마약(케타민)을 유통 및 투약한 혐의를 받는 20대 12명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 중 2명은 해당 클럽 종업원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클럽 주변에서 마약을 거래한 뒤, 클럽 내에서 투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검거된 20대 대부분이 1~2회 정도 투약했으며, 거의 처음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이 이용한 약 자체도 소량이었기 때문에 압수한 물량은 없다.
경찰은 이들에게 마약을 유통한 조직의 윗선을 추적하는 등 조사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달 초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 따르면 올해 1∼10월 마약사범 단속 인원은 2만 2393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기 1만 5182명 대비 47.5% 증가한 셈이다.
특수본에 따르면 이용자들 대부분은 SNS, 다크웹, 해외 직구 등을 통한 온라인 거래로 이용하고 있었으며, 10~20대 젊은 층의 마약 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밀수·밀매·밀조 등 마약류 공급 사범은 7301명이 단속에 적발됐다. 이는 지난해 대비 82.9% 급증한 수준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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