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국내여행 희망 횟수는 9회"···최애 장소는 강원·제주·부산

파이낸셜뉴스       2023.12.15 08:54   수정 : 2023.12.15 09:03기사원문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 참여자 대상 설문조사



[파이낸셜뉴스]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내국인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었던 지역관광이 다가오는 2024년 새해에도 인기 있는 여행 유형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발표한 '지역 체류여행'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 관광객들의 내년 국내여행 희망 횟수는 최소 9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관광공사가 함께 진행한 '2023 하반기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 참여자 1만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른 결과다.





참여자들에게 2024년 여행 계획을 확인한 결과 '1박 이상의 국내여행' 희망 횟수는 평균 8.96회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1년 이내 국내여행 평균 횟수(8.23)보다 증가한 수치로, 내년 가장 여행하고 싶은 지역으로는 강원, 제주, 부산, 전남을 꼽았다.



국내여행은 지역, 또는 로컬관광으로 불리며 MZ세대를 새로운 고객으로 유입시키고 있다. 이들이 여행지를 선택하는 계기에는 해당 지역의 볼거리(34%)와 과거에 여행을 다녀왔던 경험(19%)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응답자의 89%는 내년 국내여행시 올해 수준 혹은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관광공사 측은 "올해 세 번에 걸쳐 실시한 숙박세일 페스타 기간 약 300만명(동반인원 포함)의 관광객 유치 효과가 발생했고, 여행 1회당 평균 경비는 39만5000원"이라며 "평균 지원 쿠폰금액 대비 약 11배의 지출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숙박세일 페스타는 내수 활성화를 위해 국내 숙박상품 구매시 일정 금액의 할인 혜택을 지원한 사업이다. 올해는 상반기(5~7월), 추석(9~10월), 하반기(10~11월)로 나눠 진행됐다. 연간 130여명(참가자 본인)이 페스타에 참여했고, 이중 68%는 비수도권 지역(서울·경기·인천 제외)을 여행했다.


숙박세일 페스타 이벤트를 통해 새로운 여행 계획을 수립하거나(54%), 새로운 여행지를 방문했다(46%)는 이들도 절반 가까이 된다. 엔데믹 이후 지속되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해외여행 경비를 축소하는 경향이 나타난 점도 한국인 전체 여행 수요를 국내로 유도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학주 관광공사 국민관광본부장은 "숙박세일 페스타는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이 필요한 국민들의 알뜰여행을 지원함과 동시에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내년에도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여행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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