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네스코에 '서예' 등재 추진
파이낸셜뉴스
2023.12.20 05:00
수정 : 2023.12.20 05: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일본 정부가 '서예'의 유네스코 무형 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한다.
19일 요미우리신문, NHK 등에 따르면 일본 문화청은 붓과 먹 등을 이용해 손으로 붓질하는 서예를 유네스코 무형 문화유산으로 제안하기로 했다.
벼루로 먹물을 갈아 붓을 이용해 종이에 글씨를 손으로 쓰는 서예는 일본의 전통 시 와카(和·일본 단가) 문화의 융성과 함께 발전했다.
한자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일본어인 '가나'도 서예 붓놀림이나 기법 발전에 도움을 줬다.
서예는 현대에도 정월 등 일본인의 연중행사 및 생활문화와 깊이 연결돼 있어 2021년에는 국가등록무형문화재가 됐다.
정부의 정식 결정을 거쳐 내년 3월 말까지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일본은 유네스코 등재 건수가 많아 심사는 2년에 한 건꼴로 진행된다. 서예는 3년 뒤인 2026년 11월경 심의될 전망이다.
유네스코 무형문화 유산에는 일본 전통 무대예술인 '노가쿠'와 '일식' 등 22건이 등재돼 있으며, 현재 '전통술 만들기'가 제안돼 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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