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0만원 금품 절도… 3일간 끈질긴 수사 '검거'
뉴시스
2023.12.19 10:13
수정 : 2023.12.19 10:13기사원문
홍천 금은방서 2600만원 상당 금품 절도 훔친 오토바이 사용하는 등 치밀한 범행 3일간 추적 후 검거…"생활비 마련하려고"
[서울=뉴시스]이주영 인턴 기자 = 심야에 유리창을 부수고 금은방에 침입해 2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40대 남성이 인천에서 붙잡혔다.
지난달 27일 강원 홍천경찰서는 지난달 23일 오전 2시30분께 유리로 된 출입문을 깨고 금은방에 침입한 뒤 2600만원 상당의 금반지를 절취한 4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경찰청 유튜브 채널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 A씨의 범행이 고스란히 담겼다. 그는 인적이 드문 심야에 오토바이를 타고 금은방 앞에 나타났다. 이어 헤드랜턴을 켜고 유리문을 부수기 시작했다.
한 사람이 통과할 정도로 유리문을 부순 A씨는 금은방에 잠입해 금품을 훔쳤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진열대에 있던 160만원 상당의 18K 커플 반지 13세트와 100만원 상당의 금반지 5개 등 총 26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챙겼다.
A씨는 바깥에 주차된 오토바이에 올라타더니 그대로 도주했다. 홍천경찰서는 이동 동선을 따라 약 300개의 CCTV를 분석했고, 인근을 탐문하는 등 A씨를 3일간 추적했다.
경찰의 추적 끝에 A씨는 경기 부평구에 있는 한 호텔에서 검거됐다. 홍천경찰서 관계자는 "A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했다"면서 "관내 다른 금은방 미수 사건 등 여죄 수사도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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