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지루하면 죽는 이유
파이낸셜뉴스
2023.12.28 15:34
수정 : 2023.12.28 15: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어느 때고 사람을 끌어당기는 콘텐츠에는 인간의 도파민을 자극하는 공통적인 매혹의 비밀이 있습니다."
과학을 기반으로 인간과 예술을 탐구하는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조나 레러가 인문서 '지루하면 죽는다'를 출간했다.
특히, 이 책에선 인간이 왜 미스터리에 매혹되고 마는지, 모호함에 왜 끌리는지, 미스터리를 활용할 전략은 무엇인지 등을 안내한다. 책에서 주목 받는 작품들을 관통하는 공통된 핵심은 바로 '미스터리'다. 미스터리는 계속 다음을 궁금하게 하는 힘이다.
이에 저자는 이를 '마음을 움직이게 힘'이라고 본다. 매일 새로운 콘텐츠가 쏟아지고 지루함에 대한 사람들의 인내심이 점점 줄어드는 시대에 '미스터리'는 모든 장르의 이야기, 캐릭터, 신상품에도 꼭 필요한 강력한 도구라는 중론이다.
결말을 알 때까지 보는 걸 멈출 수 없는 드라마, 안에 뭐가 들었는지 알 수 없는 랜덤박스 장난감의 인기 비결도 바로 여기에 있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저자는 미스터리 전략의 묘미는 균형에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작품에서 너무 많이 보여주면 지루해지고, 너무 적게 보여주면 갈피를 잡을 수 없어 마음을 접는다.
이 책은 시대를 가로질러 살아남은 콘텐츠 속에서 '가장 이상적인 끌림'을 설계할 다섯 가지 전략을 밝혀낸다.
예컨대 '극적인 승부'를 연출하기 위해 선수들의 실력을 제한하는 규칙을 만들어온 야구계의 역사에서 '몰입감 넘치는 플롯 설계법'을 찾아내고, 기대를 뒤엎는 디자인과 문구로 전설이 된 폭스바겐 광고에서 생각의 전환을 이뤄낼 방법과 참신한 돌파구를 찾아낼 방법을 제시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