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중만 사진작가 1주기…스위스 바젤서 개인전
뉴시스
2024.01.01 09:25
수정 : 2024.01.01 09:25기사원문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2022년 12월 31일 세상을 떠난 사진작가 고(故) 김중만의 개인전이 스위스 바젤에서 열리고 있다.
스위스 바젤에 위치한 H 가이거 문화재단(Kulturstiftung Basel H. Geiger)에서 지난해 12월1일 펼친 전시는 ‘그럼에도 우리는 같은 별을 보았다’를 전시 제목으로 오는 2월 11일까지 진행된다.
폐렴이 악화돼 6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준비해온 전시회이기도 하다.
이번 사진전에는 2006년부터 2017년까지 작업한 김중만 대표작 총 35점을 선보인다. ‘EAST’ 시리즈와 서울 중랑천 둑길을 담은 ‘뚝방길’ 시리즈로 구성됐다. ‘EAST’ 시리즈는 제주도와 백두산, 중국, 베트남 등을 여행하며 남긴 작품이고, ‘뚝방길’ 시리즈는 서울의 풍경들이 담겼다.
H 가이거 문화재단의 라파엘 수터(Raphael Suter)는 김중만의 작품에 대해 "평화로운 예술가의 걸작”으로 소개하며 “상업적인 성공에서부터 자연과 문화와의 깊은 관계에 이르기까지 김중만의 예술적 여정이 이번 전시에 아름답게 요약되어 있다”고 밝혔다.
故 김중만 작가는 1975년 니스의 아틀리에 장 피에르 소아르디에서 개인전으로 데뷔, 화려하게 사진작가 활동을 했다. 1977년 프랑스에서 열린 ‘ARLES 국제사진페스티발’에서 젊은 작가상을 수상하고, 같은 해 ‘프랑스 오늘의 사진’에서 최연소 작가로 선정되며 일찍 주목을 받았다.
틀에 짜인 관습과 앵글을 거부하고 가장 자연스러운 자세의 피사체를 담아내는 패션 사진가로 대중들에게 알려져 있지만 꽃, 동물, 인물, 풍경 등 모든 범위에서 개성 있는 색채를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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