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형마트 생존전략은 '초저가 마케팅'과 '신선식품'
파이낸셜뉴스
2024.01.03 15:46
수정 : 2024.01.03 15: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해 대형마트들의 생존전략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초저가 마케팅' 될 것으로 보인다. 저성장 국면 속 대표적인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은 '불황형 소비'가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이기 위한 대응책이다. 공산품은 쿠팡 등 이커머스에 밀리며 신선식품 강화에 주력해 왔던 대형마트들은 올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식품 매장을 대폭 확대한 점포를 선보이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에도 소비자들의 얇아진 지갑을 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지난달 12일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52.3%가 내년 소비지출을 올해보다 축소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지난해에도 경기 침체에 조여 맸던 소비를 올해 더 줄인다는 얘기다.
여전히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신선식품은 공간을 넓히고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강화하면서, 인기 상품 '반값' 행사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투자 대비 가시적인 성과를 얻기 어려운 온라인 대신 오프라인에서 잘 팔리는 신선식품에 주력하겠다는 전략이다. 본업 경쟁력 강화를 내세우는 이마트는 올해 최소 5개 이상 신규 점포 출점 계획을 내놓으면서 식품 매장은 더 넓히고 비식품 매장은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최근 은평점을 재단장해 선보인 '그랑 그로서리' 매장 방식을 다른 매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대형마트 최초로 '드라이 에이징(Dry Aging)' 전용 숙성고를 설치하는 등 신선식품에 특별히 힘을 준 공간구성을 내세운 매장이다. 소비자들의 발길을 붙든 '반값 삼겹살' 행사 등 잘 팔리는 상품을 값싸게 선보이는 마케팅은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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