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가는 K-인사행정…인사처, 국제협력협의체 신설
뉴시스
2024.01.10 12:02
수정 : 2024.01.10 12:02기사원문
국제사회에 인사행정 경험 공유…상반기 중 출범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인사혁신처가 우리나라의 인사행정 시스템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국제협력협의체를 신설한다.
인사처는 10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국제협력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협의체는 올 상반기 신설·출범 예정으로, 인사행정 관련 기관 중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을 대상으로 연 2회 정기 및 비정기 간담회 등을 통해 협력사업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인사처는 "국제협력협의체 신설을 통해 각 기관의 인사행정 관련 국제협력사업을 통합, 체계적으로 대응함으로써 더욱 다양한 사업 추진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권역별 협력국가와 국제기구를 확대한다.
올해는 캐나다(브리티시컬럼비아주), 카자흐스탄, 필리핀, 탄자니아, 인도네시아 등 6개 국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또 그동안 협력해온 국가 및 국제기구와의 관계도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도록 구체적인 '액션플랜'을 수립해 기존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인사행정 분야 최초로 구축한 아시아협력망을 통해 저출산, 우수 인재 유치, 인사행정 디지털화 등 각국 공공분야가 직면한 문제 해결 방안들을 적극 제안하며 의제를 선도해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권역별 주한 외교사절과의 협력망을 넓히기 위해 중앙아시아 국가 대사들과 고위급 협력망을 출범할 예정이다.
올 상반기에는 한국 청년 공무원들과 외교 사절간 간담회를 추진해 국내 주한 공관의 외교 전문가 집단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올해 세계은행(World Bank)이 주도하는 디지털 정부 및 공공행정 혁신 프로그램에 글로벌 파트너로 참여한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올해는 정부가 인사행정 분야에서 확실한 리더십을 구축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한국의 인사행정이 국제사회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만큼, 앞으로도 관련 분야 의제를 선도하고 적극적인 개발 협력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사처는 지난해 동남아시아 국가연합(ASEAN+3) 정상회의 의장선언문에 우리 정부의 인사행정 국제협력 활동을 포함시키는 등 국제사회에서 인사행정 관련 의제와 규범을 선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미국, 캐나다, 콜롬비아 등 권역별 핵심국가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미주개발은행(IDB),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등 주요 국제기구와 국제협력 정책을 추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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