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로같은 고투몰 길찾기, 실내 내비게이션 '고터맵' 이용하세요"
뉴스1
2024.01.10 15:22
수정 : 2024.01.10 15:22기사원문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 서초구는 미로같이 복잡한 고속터미널역 지하도상가 일대에서 방문객들이 원하는 목적지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실내 내비게이션 '고터맵'을 이달부터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고터맵'은 각각의 상점마다 도로명·기초번호를 각각 부여해 공간 데이터 정보를 구축하고, 앱으로 내비게이션을 구현해 위치정보를 안내하는 스마트 행정서비스 모델이다.
이 곳은 약 630여개의 상점이 복잡한 실내 구조 속에 빼곡하게 들어있어 방문객들의 혼란이 많았다. 상인들 또한 이런 애로점을 지속적으로 호소해왔다.
구는 실내 내비게이션 구축을 추진하며 이 공간의 주소를 알기 쉽게 세분화했다. 기존 1개 도로명으로 된 고속터미널 지하도 내부 도로와 상점에 도로명 및 기초번호를 부여하고, 건물번호판·사물주소판 등 주소정보시설을 설치했다. 또 블루투스 기반의 위치정보 전달 장치 150여 개를 곳곳에 설치했다.
이를 바탕으로 고터맵 앱은 쉽고 다양한 방법으로 고투몰의 실내 길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기능은 △빠른 길 안내 △길 안내 △증강현실(AR)모드 △카테고리 검색 등이다. 이외에도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위한 영문 안내, 경로를 미리 확인해볼 수 있는 모의주행, 주변 날씨 정보 등을 제공한다.
구는 이번 서비스로 고속터미널을 찾는 방문객들의 편의성과 접근성이 향상되고, 화재 등 재난 및 응급 상황 발생 시 신속히 출구나 비상구를 쉽게 찾는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터맵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으며, 아이폰용 서비스는 추후 출시할 예정이다.
향후 구는 만족도 조사를 진행 후 서비스를 개선해 이를 고속터미널역 일대 전 지역으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또 고속터미널역 지하도상가 내부 도로 및 상점 등에 부여된 입체주소를 이용한 지도를 제작해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이 되도록 소방‧경찰서에 제공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서비스가 고속터미널 일대 방문객들의 편의성과 안전에 도움이 되고, 실내 공간정보 구축에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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