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슬럼프' 윤박, 박형식과 10년만에 재회…능청+진지 성형외과 의사 변신
2024.01.15 09:15
수정 : 2024.01.15 09:15기사원문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닥터슬럼프' 윤박이 박형식과 라이벌 관계로 재회한다.
JTBC 새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극본 백선우 / 연출 오현종) 측은 15일 미워할 수 없는 허세남 빈대영 그 자체로 분한 윤박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닥터슬럼프'는 인생 상승 곡선만을 달리다 브레이크 제대로 걸린 여정우(박형식 분)와 남하늘(박신혜 분)의 '망한 인생' 심폐 소생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극 중 윤박은 허세 넘치고 자존심 가득한 성형외과 의사 빈대영 역을 맡았다. 잘나가는 대학 동기 여정우에게 나홀로 라이벌 의식을 갖고 있지만 누구보다 그를 이해하는 인물. 의대 재학 시절 사랑에 빠진 여자와 일찍이 결혼해 아이를 낳았지만, 지금은 이혼하고 중학생 딸을 키우는 '딸알못'(딸을 잘 알지 못하는) 싱글대디로도 살고 있다. 진지함과 능청스러움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다채로운 열연을 펼칠 윤박의 활약이 기대되는 캐릭터다.
그런 가운데 대학 동문회에 참석한 빈대영이 포착됐다. 앞서 같은 자리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여정우의 모습이 공개된바, 두 손을 모으고 입을 꾹 다문 채 무대를 바라보는 빈대영의 반응이 눈길을 끈다. 그 시선에는 부러움인지 혹은 시기, 질투인지 알 수 없는 감정이 스치며 여정우와의 관계성을 더욱 궁금하게 한다.
이어 사춘기 딸을 바라보는 빈대영의 눈빛은 무슨 이유인지 불안한 듯 동공 지진을 일으킨다. 일도 양육도 제 마음처럼 되는 것 하나 없는 또 다른 의사 빈대영의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진다.
윤박은 "작품과 처음 마주하는 여러 방법 중 하나가 대본인데 그 만남의 순간이 좋았다"며 "요즘은 어렵게 읽히는 대본보다 쉽고 가볍게 읽히는 대본에 대한 끌림이 있는데 '닥터슬럼프'는 잘 읽히면서도 인물 간의 관계성이 흥미로웠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특히 "박형식 배우와 10여 년 만에 호흡을 맞출 수 있게 된다는 점도 상당히 좋았다"며 삼남매 형제에서 대학 동기로 돌아온 두 사람의 유쾌한 케미스트리를 기대케 했다.
이어 윤박은 자신이 연기하는 빈대영에 대해서는 "모든 면에 있어서 남들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는 성형외과 의사이자, 중학생 딸을 홀로 키우는 싱글대디"라고 소개한 뒤 "목표와 현실 사이의 괴리에서 오는 헛헛함, 부족함을 알고 서투르지만 그 점을 메우려고 한다"며 "그런 빈대영을 표현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연기 주안점을 설명했다.
'닥터슬럼프'는 오는 27일 오후 10시30분 처음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