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닥터슬럼프' 윤박이 박형식과 라이벌 관계로 재회한다.
JTBC 새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극본 백선우 / 연출 오현종) 측은 15일 미워할 수 없는 허세남 빈대영 그 자체로 분한 윤박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닥터슬럼프'는 인생 상승 곡선만을 달리다 브레이크 제대로 걸린 여정우(박형식 분)와 남하늘(박신혜 분)의 '망한 인생' 심폐 소생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인생의 암흑기에서 재회한 '혐관'(혐오 관계) 라이벌 두 사람이 서로의 빛이 되어가는 과정이 웃음과 설렘, 공감과 위로를 선사할 예정이다.
극 중 윤박은 허세 넘치고 자존심 가득한 성형외과 의사 빈대영 역을 맡았다.
그런 가운데 대학 동문회에 참석한 빈대영이 포착됐다. 앞서 같은 자리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여정우의 모습이 공개된바, 두 손을 모으고 입을 꾹 다문 채 무대를 바라보는 빈대영의 반응이 눈길을 끈다. 그 시선에는 부러움인지 혹은 시기, 질투인지 알 수 없는 감정이 스치며 여정우와의 관계성을 더욱 궁금하게 한다.
이어 사춘기 딸을 바라보는 빈대영의 눈빛은 무슨 이유인지 불안한 듯 동공 지진을 일으킨다. 일도 양육도 제 마음처럼 되는 것 하나 없는 또 다른 의사 빈대영의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진다.
윤박은 "작품과 처음 마주하는 여러 방법 중 하나가 대본인데 그 만남의 순간이 좋았다"며 "요즘은 어렵게 읽히는 대본보다 쉽고 가볍게 읽히는 대본에 대한 끌림이 있는데 '닥터슬럼프'는 잘 읽히면서도 인물 간의 관계성이 흥미로웠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특히 "박형식 배우와 10여 년 만에 호흡을 맞출 수 있게 된다는 점도 상당히 좋았다"며 삼남매 형제에서 대학 동기로 돌아온 두 사람의 유쾌한 케미스트리를 기대케 했다.
이어 윤박은 자신이 연기하는 빈대영에 대해서는 "모든 면에 있어서 남들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는 성형외과 의사이자, 중학생 딸을 홀로 키우는 싱글대디"라고 소개한 뒤 "목표와 현실 사이의 괴리에서 오는 헛헛함, 부족함을 알고 서투르지만 그 점을 메우려고 한다"며 "그런 빈대영을 표현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연기 주안점을 설명했다.
'닥터슬럼프'는 오는 27일 오후 10시30분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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