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신도시 택지 암반 발파공사 주민들 반발…권익위 해결책 모색
파이낸셜뉴스
2024.01.18 10:51
수정 : 2024.01.18 10:57기사원문
시험발파 결과 청취 및 안전한 발파공사 방안 협의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국민권익위)는 암반 발파공사 시행 여부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인천 서구 불로동 검단신도시(2-2공구) 공공택지지구를 방문해 해결책 모색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인천 검단신도시 택지개발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인천도시공사가 서구 원당동, 당하동, 마전동, 불로동 일원 1118만㎡(약 336만 평)에 사업비 8조4000억원을 들여 7만6695세대의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시행사인 LH는 인천 검단신도시 2-2공구 불로동 일원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17만㎥의 거대한 암반이 발견되자 발파공법을 통해 이를 제거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결국 암반발파반대대책위 위원장을 비롯한 3128명의 주민들은 국민권익위에 집단민원을 제기했다.
앞서 국민권익위는 수차례 현장을 방문해 주민 및 관계 기관들과 원만한 해결을 위한 방안을 협의하고 시험발파을 실시하는 합의안을 이끌어냈다.
국민권익위는 이번 현장 방문 이후에도 주민설명회를 열어 시험발파 결과를 주민들에게 상세히 알려주고 주민대표 및 관계 기관이 참여하는 협의회를 통해 안전한 발파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김태규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은 “최근 공동주택에서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해 안전에 대한 우려가 매우 크다. 앞으로도 주민 의견을 반영한 해결책을 찾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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