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군인·군무원 당직비 현실화하고 예비군 동원 훈련 기간 1년 단축”(종합)
파이낸셜뉴스
2024.01.24 14:49
수정 : 2024.01.24 14:49기사원문
장병 처우 개선 등 총선 국방 공약 발표
장기근속자 종합 검진비 지급 등도 포함
“7개 공약 달성에 필요한 재원 약 1500억”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4일 군인·군무원 당직 근무비 인상과 예비군 동원 훈련 기간 단축 등을 골자로 한 국방 공약을 발표했다.
이개호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경기도 김포시 청룡어린이집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군 복무에 전념할 수 있는 장병 복지 구현’과 ‘국민 눈높이 국방 정책 추진’을 골자로 한 22대 총선 국방 공약을 발표했다. 이재명 대표와 이 정책위의장 등은 이날 군 장병 격려차 해병대 2사단 1여단을 찾았다.
민주당은 20년 이상 장기근속 군 간부(하사 이상 군인·군무원) 처우 개선과 건강 증진을 위해 1인당 30만원씩, 격년제로 ‘밀리패스 바우처’도 지급할 계획이다.
초급 간부 전·월세 이자 지원도 확대된다. 현재 부대 내 숙소에 거주 중인 초급 간부(하사 이상)도 영외 거주가 가능토록, 민주당은 월 16만원 주택 수당과 전·월세 이자 지원 확대 시행으로 장병의 개인 주거 선택권을 넓혀 가겠다는 구상이다.
민주당은 이 밖에도 군무원도 국방부에서 근무할 수 있게 하고, 장병 교육 여건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사병 휴대 전화 요금 할인 비율도 현 20%에서 50%로 인상할 방침이다.
한편 민주당은 국민 눈높이 국방 정책 추진을 위해 예비군 동원 훈련 기간을 단축하고 장병 급여 인상폭에 맞춰 동원 훈련 보상비도 현실화할 예정이다.
현행 예비군 동원 훈련(1~4년 차) 2박 3일 훈련을 주말 산입을 통해 3박 4일로 확대한 후 동원 훈련 기간을 4년에서 3년으로 1년 단축, 동원 훈련 보상비는 16만원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발표된 7개 공약 달성에 필요한 추가 재원은 약 1486억원으로, 대부분 국비 재정이고 일부(396억원)는 방송통신발전기금을 통해 충당한다. 이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은 추가적인 국방 공약을 제시해 안보 정당으로서 면모를 보여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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