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햄버거 비싸 소개팅서 나눠먹어"...정유라 "추잡하다"
파이낸셜뉴스
2024.01.24 17:48
수정 : 2024.01.24 17: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거액의 가상자산(코인) 보유 및 거래 논란을 빚었던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수제 햄버거가 비싸 소개팅 상대와 나눠 먹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가 누리꾼의 빈축을 사고 있다.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 씨도 “가지가지 한다”며 김 의원을 비난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커뮤니티에 소개팅 첫 만남 장소로 돈가스집을 고른 남성이 너무 싫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고 공유했다.
이를 본 일부 누리꾼들은 김 의원이 ‘가난 코스프레’를 한다고 지적했다. 가상자산 보유 및 거래 의혹과 맞물려 반감이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국민권익위원회 ‘국회의원 가상자산 특별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회의원들의 가상 화폐 누적 거래 규모 1256억 원 가운데 김 의원 거래량이 1118억 원으로 약 8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논란이 확산하자 김 의원은 “거래 금액은 사고 팔았던 금액과 손실, 수익 등을 모두 합해 누적된 개념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해 정씨도 김 의원 비판에 가세했다.
정씨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진짜 가지가지 한다는 말밖에 안 나온다”면서 “처음 보는 사이에 햄버거 나눠 먹자고 하는 건 그냥 주선자에 대한 예의가 없고 소개팅한 사람에 대한 배려 없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진짜 나였으면 소개를 시켜준 사람과 절교했을 것”이라며 “돈 아까우면 추잡한 짓 말고 차라리 국밥을 사 먹여라”라고 비꼬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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