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지직, '선정 방송' 잡는다더니…주말 낮에도 성인방송 방불
뉴스1
2024.01.28 16:25
수정 : 2024.01.28 17:56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네이버(035420)의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CHZZK)이 선정적인 방송(스트리밍)에 칼을 빼 들었지만, 모니터링 사각을 노린 스트리머가 또다시 등장했다.
네이버는 음란물 필터링 강화 기술을 적용하고, 이용약관을 개정해 선정적이고 사회적인 논란을 빚은 스트리머를 차단하겠다고 밝혔음에도 콘텐츠 필터링에 실패했다.
'자연산O컵', '터질듯한 미드' 등 선정적인 제목과 섬네일(미리보기)을 설정한 해당 방송의 실시간 시청자 수는 약 300명에 달했다.
해당 스트리머는 전날에도 노출 방송을 진행했다. 그럼에도 치지직의 제재는 없었다. 치지직에 다시보기 또한 올라온 상태다. 19세 연령 제한도 걸려있지 않아 로그인을 하지 않은 이용자도 해당 영상을 시청할 수 있었다.
치지직은 욱일기를 옹호하거나 성범죄 전력을 보유한 스트리머들이 논란이 되자 철저한 모니터링을 약속한 바 있다.
특히 음란물 필터링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인 '엑스아이'(X-eye)를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주문형비디오(VOD)와 채팅에 해당 기술을 적용했고 라이브 영상으로 추후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으나, 선정적인 콘텐츠를 걸러내지 못한 셈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엑스아이 기술이) 아직 실시간 스트리밍에 적용되진 않았다"며 "텍스트·이미지 속 선정성을 걸러내는 기술과 실시간 스트리밍에 적용되는 기술이 다소 달라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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