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원전·LNG 앞세워 해외사업 고도화"
파이낸셜뉴스
2024.01.28 18:34
수정 : 2024.01.28 18:34기사원문
원전시장 선점·수익성 확대 집중
폴란드·루마니아 등에 지사 설립.. 美홀텍과 손잡고 SMR 설계 착수
비경쟁·고부가 해외수주도 확대
사우디 최대 석유화학단지 건설.. CCUS 등 미래기술 개발에 집중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올해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사업 키워드를 '원전'과 '비경쟁·고부가가치'로 정했다. 세계 원전 시장을 선점하는 동시에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사업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비경쟁·고부가가치 사업 해외 수주도 확대한다. 세계 최대 에너지 기업인 사우디 아람코사 독점적 협력사 지위를 바탕으로 가격 경쟁 중심의 입찰이 아닌 비경쟁 수주 계약이 기대되고 있다. LNG 등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진출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전년동기 대비 80.3% 상승한 12조8684억원 규모의 해외 수주로 '제2의 중동붐'을 주도했다.
주요 신규사업은 △아미랄 석유화학플랜트 패키지1·4 △자푸라 가스 플랜트 2단계 확장 공사 패키지2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삼중수소제거설비(CTRF) 시공 △파푸아 LNG 다운스트림 프로젝트 기본설계용역(FEED) 사업 등이다.
이중 아미랄 1·4패키지는 사우디 국영 석유·천연가스 기업 아람코가 발주한 현지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단지 건설사업이다. 사우디 유전의 중심지인 담맘으로부터 북서쪽으로 70㎞ 떨어진 주베일에 위치한다. 총 사업비는 한화 6조5000억원으로 국내 기업이 그동안 사우디에서 수주한 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대형원전·SMR 등 핵심사업과 수소·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CCUS) 등 미래 기술 개발에 전략적으로 집중할 것"이라며 "건설시장의 글로벌 흐름에 따라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정립해 고부가가치 해외사업에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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