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Rh-A 희소혈액형"…생명살리는 자부심·사명감 '헌혈'
뉴시스
2024.02.06 13:24
수정 : 2024.02.06 13:24기사원문
김광영씨, 헌혈이 자신의 버킷리스트 40여년간 143회 실시…목표는 20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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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 헌혈의집 신매광장센터에서 헌혈 143회를 앞둔 김광영(58·사진)씨는 "Rh(-) 헌혈자는 Rh(-) 헌혈자로서의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고 6일 밝혔다.
김씨는 헌혈봉사활동 이외에도 달성고등학교 학창시절 청소년적십자(RCY) 단장으로서 헌혈캠페인, 고아원 위문방문 봉사활동을 했다. 최근에는 Rh(-) A형인 딸과 함께 틈나는 대로 헌혈봉사를 함께 하거나 무료급식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그는 2021년 2월 당시 대학생이었던 딸과 Rh(-) A형 동반헌혈을 하기도 했다. 2020년에는 장기기증 서약까지 하며 삶을 마감할 때마저도 자신의 신체를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나눠줄 것을 약속하기까지 했다.
김씨는 "내가 건강해야 다른 사람에게 무엇이든 베풀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70세가 되면 헌혈을 할 수 없는데 그때까지 헌혈할 수 있으려면 꾸준한 건강관리는 필수"라며 "이를 위해 주 3~4회 일과 후 헬스장에서 유산소운동, 근력운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의 헌혈 사랑은 그의 버킷리스트에도 여실히 나타난다.
김씨는 "나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는 100회 헌혈이었다. 2020년 9월 그 소망을 이뤘다. 이는 내 인생 중 가장 뿌듯한 순간이었다"며 "지금은 200회 헌혈로 목표를 수정했다"고 말했다.
또 "최근에는 대한적십자사 CRM센터에서 Rh(-) 헌혈자에게 긴급 헌혈요청 공지를 준다. 그런데 이러한 프로세스가 만들어 지기 전에는 TV 또는 라디오 방송 중 속보가 뜨면 헌혈하러 달려가곤 했다. 핸드폰이 보급되기 전에는 대한적십자사에서 Rh(-) 헌혈자들에게 무선호출기를 제공해 희귀혈액형이 필요할 때마다 안내를 해준 적도 있다"며 디지털매체의 변화에 따른 Rh(-) 헌혈자의 헌혈 참여 경로의 변화도 전했다.
40여년동안 143회 헌혈을 해오고 있는 김씨는 "우리 몸에는 체중의 7~8% 정도의 혈액이 있다. 그 중 10%정도는 예비혈액이다. 가령 65㎏ 체중의 경우 몸속에 약 5000cc 정도의 혈액이 있으며 그중 약 500cc 정도는 예비혈액이기 때문에 400cc의 전혈 헌혈은 헌혈자의 몸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씨는 "국민들의 헌혈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헌혈공가 확대 등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제도적 뒷받침이 선행돼야 한다"며 "진부한 표현이지만 헌혈은 사랑이다. 그 이유는 혈소판 헌혈의 경우 검사, 헌혈, 지혈 등의 모든 과정을 마치려면 2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애정이 없으면 헌혈하기 어렵다. 그러한 애정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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