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4 역대급 흥행 조짐… 삼성D 등 부품사 실적 청신호
2024.02.14 18:18
수정 : 2024.02.14 18:18기사원문
14일 시장조사기관 DSCC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갤럭시S24 시리즈의 누적 패널 출하량은 전작인 갤럭시S23 시리즈 대비 21%, 갤럭시S22와 비교해선 66% 많았다.
갤럭시S24 시리즈는 △갤럭시S24 울트라 △갤럭시S24 플러스 △갤럭시S24 등 3개 모델로 출시됐다. 지난 1월 출시된 갤럭시S24 시리즈는 사전 예약 판매량이 121만대를 돌파하며 갤럭시S시리즈 중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KB증권은 올해 1·4분기 갤럭시S24 판매량이 1200만대로, 전작 대비 6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갤럭시S24 시리즈 판매량 급증은 부품 공급사들의 호실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갤럭시S24 시리즈에 탑재된 OLED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전량 공급하고 있다. 원가가 높은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방식 패널이 전 모델에 적용돼 높은 수익성 제고가 예상된다. LTPO는 기존 저온 폴리실리콘(LTPS)보다 적은 전력을 사용하면서도 높은 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지분 84.8%를 보유한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경기 침체 국면에도 호실적을 이어가며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을 방어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4분기 영업이익 7800억원 △2·4분기 8400억원 △3·4분기 1조9400억원 △4·4분기 2조100억원 등 매 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비수기인 1·4분기를 맞아 중소형 패널 공급량 축소, 중국 등 경쟁사들의 경쟁 심화 등이 악재가 예상되고 있지만, 갤럭시S24 시리즈 흥행이 실적에 버팀목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