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완화 운동 효과 분석한 호주 연구진, 결과는?…"춤·걷기·요가"
뉴스1
2024.02.15 08:30
수정 : 2024.02.15 08:30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운동의 우울증 완화 영향을 다룬 218개 연구를 종합 분석한 결과 춤, 걷기 및 조깅, 요가가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호주 퀸즐랜드의 미카엘 노에텔 연구원은 영국의학저널(BMJ)에 우울증과 운동의 관계를 살핀 메타분석 논문을 게재했다.
이번 논문은 1만4170명이 피험자로 참여한 218개의 연구를 종합했다.
연구자들은 운동과 약물 및 인지 행동 요법 등 기존 치료법, 위약 정제 등을 비교한 대조군 실험을 수집했다. 아울러 성별, 연령, 우울증 정도 등 관련 요인도 고려됐다.
우울증 완화 효과는 춤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걷기 및 조깅, 요가가 뒤이었다. 운동과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약물 결합 요법, 유산소 운동과 심리치료 결합한 경우도 높은 완화 기대 효과가 나타났다.
연구진에 따르면 걷기나 조깅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효과적이었다. 근력운동은 여성에게 더 큰 효과가 나타났고 남성에게는 요가가 더 효과적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노인들에게는 요가가 젊은 사람들에게는 근력 운동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다.
운동 형태에 따른 효과는 개인 운동 및 그룹 운동에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아울러 걷기보다는 달리기 같이 격렬한 운동의 우울증 완화 효과가 더 좋았다.
연구팀은 "(분석 대상 연구가) 1년 이상 참가자를 모니터링한 임상시험이 거의 없다는 한계가 있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면서도 "정신 요법 및 약물과 함께 운동 처방을 보조 요법으로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논문에서는 환자들이 운동요법을 시행하는 데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장벽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예를 들어 중증 우울증 환자는 의욕 감소 및 신체 활동 저하가 나타나 운동에 참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후안 앙헬 벨론 스페인 말라가 대학 교수는 BMJ 사설을 통해 "많은 사람이 운동 시설을 이용할 수 없거나 조깅하기 안전하지 않은 동네에 살고 있다"며 "지방자치단체와 보건 당국은 사람들이 운동 프로그램을 이동할 수 있도록 자원을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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