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불화에 연루 설영우 “드릴 말씀이 없다. 선수는 축구 외적으로도 중요”

      2024.02.16 10:06   수정 : 2024.02.16 10:1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설영우의 소속팀 울산은 15일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열린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일본의 반포레 고후에 3-0 완승을 거뒀다.

선발 출격한 설영우는 후반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을 터뜨리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믹스트존에 들어선 설영우의 표정은 어두웠다.

그는 역시 국가대표로 함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했고, 탁구게이트 현장을 지켜봤을 김영권과 취재진이 인터뷰하는 동안 야구모자를 푹 눌러쓰고 몰래 빠져나가듯 믹스트존을 통과했다.

다만, 취재진 앞에 선 뒤에는 민감한 질문에는 답을 피했을지언정, 당당한 자세로 답했다.
그는 요르단전 '탁구게이트'와 관련한 질문에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어떤 게 있을지 잘 모르겠고, 할 수 있는 말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설영우와 관련된 질문에 "아직 (연루된 것인지) 확인이 안 돼 있어 드릴 말씀이 없지만, 이제 국가대표 선수니까 예전보다 높은 도덕성, 생각들을 가지고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신뢰를 보였다.

이에 설영우는 "선수는 축구 외적으로도 중요하기 때문에 저는 항상 그런 마음으로 항상 임해 왔고 그렇게 앞으로도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설영우는 이 자리에서 유럽 진출에 대한 희망을 다시 한번 피력하기도 했다. 하지만 설영우는 주장 손흥민이 탈구된 당일 이강인, 정우영 등과 함께 밝은 모습을 보이며 물병놀이를 하는 모습으로 네티즌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손흥민 손가락 골절 다음 날 이강인, 설영우, 정우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확산되고 있어서 이강인 뿐만 아니라 설영우와 정우영까지도 네티즌들에게 집중 포화의 대상이 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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