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곁 떠나 근무지 이탈한 전공의 8000명 넘었다

파이낸셜뉴스       2024.02.22 13:52   수정 : 2024.02.22 13:52기사원문
사직서 제출 전공의는 전체 74.4% 1만명 육박



[파이낸셜뉴스]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 추진에 반대해 환자 곁을 떠난 전공의가 8000명을 넘어섰다.

22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21일 오후 10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을 점검한 결과, 사직서 제출자는 소속 전공의의 약 74.4% 수준인 9275명으로 전날 대비 459명이 늘었다. 근무지 이탈자는 소속 전공의의 약 64.4%인 8024명으로 전날보다 211명 증가했다.

보건복지부의 현장점검에서 근무지 이탈이 확인된 전공의는 6038명으로 집계됐다.
이미 업무개시명령을 받은 5230명을 제외한 808명의 전공의에게 업무개시명령이 발령됐다.

이날 중수본 브리핑에서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전공의 단체가 성명서를 통해 제안한 열악한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불가항력 의료사고에 대한 구체적인 법적 대책 제시 등 요구조건의 많은 부분이 수용 가능하니 정부와 대화에 참여해 의견을 제시해달라"며 "대화와 관계없이 환자 곁으로 즉시 돌아오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전공의들의 의료 현장 이탈에 따른 의료공백 발생에 응급환자와 중증환자를 중심으로 한 '비상진료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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