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졸업 인정서 받은 늦깎이 학생들 “더 큰 도전에 나설 것”

뉴스1       2024.02.23 16:43   수정 : 2024.02.23 16:43기사원문

23일 전주주부평생학교에서 ‘제8회 초등학력 인정 졸업식’이 개최됐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지난 3년 간 초등학교 5~6학년 수준에 해당하는 문해교육 3단계 과정을 이수한 20명에게 졸업장이 수여됐다.(전주시 제공)/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드디어 꿈을 이뤘습니다.



23일 전북 전주주부평생학교에서 ‘제8회 초등학력 인정 졸업식’이 개최됐다. 졸업식에는 우범기 전주시장과 이기동 전주시의회 의장, 졸업생과 가족 등이 참석했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지난 3년 간 초등학교 5~6학년 수준에 해당하는 문해교육 3단계 과정을 이수한 20명에게 졸업장이 수여됐다.

일반적인 초등학교 졸업장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날 받은 학력인정서는 그 무게감부터 달랐다. 배움에 대한 열정 하나로 시작해 이뤄낸 성과였기 때문이다.

졸업생 대표인 노월순 씨는 “이날을 위해 오랜 시간 동안 노력했던 것이 오늘의 성취를 만들어냈다”면서 “지금까지의 지원과 격려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더 큰 도전에 맞서 자신감 있게 나아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초등학력을 인정받은 졸업생들은 다음 달부터 전주주부평생학교에서 운영 예정인 중학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 1학년으로 입학해 배움의 꿈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으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어르신들의 모습이 우리에게 큰 용기와 감동을 줬다”면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새로운 도전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졸업식에서는 김오복, 노월순, 허연옥 졸업생이 시장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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