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켈값 3개월 만에 반등… 한숨 돌린 K양극재
파이낸셜뉴스
2024.02.27 06:00
수정 : 2024.02.27 18:16기사원문
광물값 바닥 찍어 실적 개선 기대
27일 한국광해광업공단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니켈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95달러 오른 t당 1만7180달러를 기록했다.
t당 니켈 가격이 1만7000달러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11월 15일(1만7155달러) 이후 3개월여만이다. 최근 수년간 전기차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과 함께 급등하던 니켈 가격은 지난해 전기차 수요 둔화 여파로 가격이 크게 떨어지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11월 24일 1만5935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2021년 3월 이후 2년 8개월만에 1만5000달러까지 내려가기도 했지만 바닥을 확인한뒤 반등세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실제로 국내 양극재업체들의 지난해 4·4분기 양극재 수출량은 4만8000t으로 전년동기(6만5000t) 대비 27% 감소했다. 유럽 전기차 판매 중심인 독일은 지난해 9월부터 판매가 역성장세로 진입해 12월까지 지속됐다. 영국도 지난해 11월부터 판매 성장이 멈추더니 12월에는 21% 역성장을 기록했다.
시장 업황은 비우호적이지만 배터리 핵심광물 가격이 바닥을 찍고 반등 기미를 보이면서 LG화학,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 등 주요 양극재 소재사들은 한숨을 돌리게 됐다는 분석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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