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테슬라 주식 대량 매수…"쌀 때 사자"

연합뉴스       2024.03.16 02:15   수정 : 2024.03.16 02:15기사원문
아크 인베스트먼트 ETF, 하루 새 470억원어치 사들여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테슬라 주식 대량 매수…"쌀 때 사자"

아크 인베스트먼트 ETF, 하루 새 470억원어치 사들여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 MIAMI, FLORIDA - APRIL 7: Cathie Wood, chief executive officer and chief investment officer, Ark Invest, gestures as she speaks during the Bitcoin 2022 Conference at Miami Beach Convention Center on April 7, 2022 in Miami, Florida. The world's largest bitcoin conference runs from April 6-9, expecting over 30,000 people in attendance and over 7 million live stream viewers worldwide. Marco Bello/Getty Images/AFP == FOR NEWSPAPERS, INTERNET, TELCOS & TELEVISION USE ONLY ==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한국에서 '돈나무 언니'로 유명한 미국 투자가 캐시 우드의 펀드가 미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식을 대량으로 매수하고 있다고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가 15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여러 상장지수펀드(ETF)는 전날 테슬라 주식 총 21만6천682주를 사들였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계산하면 3천521만달러(약 469억원)어치다.

이는 이 투자회사의 펀드들이 지난해 12월 테슬라 주식을 다시 사들이기 시작한 이래 최대 금액을 쓴 것이라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이 매체는 "캐시 우드의 ETF들은 최근 테슬라 주가의 폭락을 그들이 좋아하는 투자처 중 하나에 투자할 기회로 활용했다"고 분석했다.

테슬라 로고 FILE PHOTO: The Tesla logo is seen on a car in Los Angeles, California, U.S., July 9, 2020. REUTERS/Lucy Nicholson/File Photo


테슬라 주가는 지난 사흘간 8.6% 하락해 전날 162.50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5월 4일 이후 최저치였다. 올해 들어 낙폭은 35%에 달한다.

하지만 이날 뉴욕증시에서 오전 한때 1.4%까지 반등했다가 오후에는 오르내리기를 거듭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우드의 주력 ETF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의 보유 비중은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이어 테슬라가 두 번째로 크다. 이 ETF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6.4% 하락했다.


앞서 우드는 코로나19 사태 직후 테슬라를 비롯한 기술주를 집중적으로 매입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2020년 투자업계의 스타로 떠올랐다.

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분야에도 거침없이 투자하는 공격적인 투자 스타일로 유명하다.

하지만 올해 들어 가장 강력한 랠리를 보인 엔비디아에는 투자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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