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고흥·울진 신규 국가산단 입주협약식…“예타면제해 신속 추진”
파이낸셜뉴스
2024.03.26 11:30
수정 : 2024.03.26 11: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전남 고흥, 경북 울진 신규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속도를 낸다. 특히 지방권 산단 중 최초로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해 기간을 대폭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서울역에서 고흥, 울진 신규 국가산업단지에 대해 전라남도, 경상북도, 고흥군, 울진군, 한국토지주택공사 및 국가산업단지 입주 희망기업들과 입주협약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고흥 우주발사체 신규 국가산업단지는 전남 고흥군 봉내면 예내리 일원에 약 171만9008㎡ 규모로 조성된다. 정부는 이를 우주발사체 관련 업종에 특화시킬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날 발사체 제조 관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비츠로네스텍, 이노스페이스, 동아알루미늄와 전기・통신장비 제조 관련 세일엑스, 더블유피, 우리별, 파루 등 총 8개 기업과 협약을 체결했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고흥 신규 국가산단이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체제’ 중 발사체특구로서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울진 원자력수소 신규 국가산업단지는 경북 울진군 죽변면 후정리 일원에 약 158만6777㎡ 규모로 조성돼 원전 활용 수소 생산에 특화된다.
이날 수소 저장・운송・활용 관련 효성중공업 등과 수소 생산 플랜트 구축 관련 GS건설, GS에너지, 롯데케미칼, 비에이치아이 등 총 6개 기업이 입주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국토부는 울진 신규 국가산업단지를 울진 내 풍부한 원전에서 발생되는 열과 무탄소 전력을 활용해 대규모 청정수소 생산특화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울진 신규 국가산단이 동해안 수소 경제벨트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는 입주협약을 통해 기업 수요를 확보한 만큼, 향후 국무회의 의결 및 공공기관 예타 면제 확인 등 후속조치를 신속하게 거쳐 연내 예타면제를 완료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고흥, 울진 국가산단은 15개 신규 국가산업단지 중 지방권 최초로 추진하는 예타면제 산단으로 국가경제 및 지역 균형발전을 이끄는 핵심 산업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머지 12개 국가산단도 예타를 신속히 처리(7→4개월)해 지역별로 특화된 첨단산업 거점을 신속히 조성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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