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메디스태프 대표 및 임원 대상 압수수색
파이낸셜뉴스
2024.03.26 15:53
수정 : 2024.03.26 15:53기사원문
업체 사무실 및 대표·임원 자택 등 3곳 압색
대표 소환 조사한 지 하루 만
[파이낸셜뉴스] '파업 불참 전공의 블랙리스트' 및 '병원 자료 삭제 지침 글' 등으로 논란이 된 의료계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의 임직원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업무방해 등 방조 혐의를 받는 기모 메디스태프 대표와, 증거은닉 혐의를 받는 메디스태프 최고기술책임자(CTO) A씨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메디스태프 사무실 압수수색은 지난달 22일에 이어 두번째다.
앞서 메디스태프에는 파업한 전공의에게 병원자료를 삭제하라는 지침을 공유한 게시글, 파업에 동참하지 않은 전공의의 실명, 소속 병원 등 정보를 공개한 게시글 등이 올라왔다.
병원 자료 삭제 지침글을 수사하던 경찰은 A씨가 경찰의 압수수색에 앞서 서버 관리자 계정의 비밀번호를 바꾸라는 대화를 나눈 정황을 포착해 증거은닉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었다.
또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가 지난 8일 블랙리스트 게시글을 쓴 작성자와 대한의사협회(의협) 관계자, 기 대표를 명예훼손,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발하면서 기 대표도 수사선상에 올랐다.
경찰은 전날 기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처음 소환해 조사했으며, 앞서 지난 22일에는 A씨를 소환조사한 바 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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