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안전 자가진단 21만 사업장 완료...4월까지 45만건 목표
파이낸셜뉴스
2024.03.28 15:52
수정 : 2024.03.28 17:07기사원문
고용부, 산업안전 대진단 추진 현황·향후 계획 발표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지난 1월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적용에 맞춰 실시한 '산업안전 대진단'에 지금까지 21만개 사업장이 참여해 자가진단을 완료했다. 중대재해법 확대 적용 대상인 5∼49인 사업장이 83만7000곳임을 감안하면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고용노동부는 28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산업안전 대진단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1월29일 대진단 개시 후 지난 25일까지 온라인 대진단 접속은 28만5000건이다. 이중 자가진단을 모두 완료한 것은 21만 건이다.
자가진단은 중대재해법 확대 적용 대상인 5∼49인 사업장 83만7000곳뿐 아니라 기존에 법이 적용되던 50인 이상 사업장과 법 적용 제외 대상인 5인 미만 사업장도 참여할 수 있다.
21만건의 대다수가 5∼49인 사업장이라고 해도 83만7000개 사업장 4곳 중 1곳 미만 꼴로 자가진단에 참여한 셈이다.
자가진단 참여 사업장의 업종은 제조업(37.7%), 기타(35.0%), 건설업(27.3%) 순으로 많았다.
진단 결과 지원이 필요한 빨강과 노랑으로 분류된 사업장 비율은 57.1%로 집계됐다. 특히 근로자 수가 적은 소규모 사업장에서 빨강·노랑 비율이 높았다.
이들 중 컨설팅과 재정 지원 등의 정부 지원을 신청한 사업장은 현재까지 9만3000곳이다. 기술지도, 교육, 컨설팅, 재정 지원 순으로 수요가 많았다.
법 확대 적용 후 지금까지 사망 사고가 발생한 5∼49인 사업장 33곳 중 6곳도 자가진단을 거쳐 정부 지원을 신청했다.
정부는 3∼4월 중 집중 홍보기간을 운영해 다음달 말까지 자가진단 45만건, 정부 지원 신청 사업장 30만곳 이상을 달성할 계획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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