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짝퉁 포르쉐' 논란에…中 언론도 "카피캣" 비판
뉴시스
2024.04.05 14:31
수정 : 2024.04.05 14:31기사원문
"중국 기업 세계화에 걸림돌 될 것"
독일의 유명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를 빼닮은 '산짜이(山寨·짝퉁)'라는 비판이다.
3일(현지시간) 중국 제일재경은 '중국 자동차 산업에 새 산짜이가 한 대 더 필요한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 SU7의 디자인이 포르쉐의 전기차 모델 타이칸과 유사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제일재경은 "일부 모델은 출고까지 8개월이 걸릴 정도로 샤오미의 첫 전기차는 성공적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하면서도 "세계화 단계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는 중국 자동차가 여전히 '카피캣(모방품)'을 선보이는 게 옳은지는 의문"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중국 온라인상에서는 샤오미를 "바오시미(포르쉐와 샤오미의 합성어)"라고 부르거나 "샤오미 SU7는 젊은 층을 위한 최초의 포르쉐"라고 비꼬는 등 SU7를 두고 카피 논란이 거셌다.
제일재경은 산짜이차의 흥행이 중국 기업의 세계화에도 걸림돌이 된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익명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샤오미의 '산짜이 포르쉐'는 중국 자동차 산업의 후퇴"라며 "중국 자동차 브랜드들이 해외로 나서는 상황에서 샤오미 자동차의 흥행으로 다시 산짜이 열풍이 불면 그동안 중국 기업들이 쌓아온 이미지를 무너뜨릴 수 있지 않겠느냐"고 꼬집었다.
중국 자동차의 '카피캣' 논란은 지난 20년간 꾸준히 이어졌다. 한때 외신에서는 중국산 산짜이차가 조롱거리로 등장하기도 했다.
이에 매체는 "산업 발전 초기에는 약자가 강자를 모방하는 일이 잦았으나, 최근 중국 자동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며 세계화를 노리는 상황에서는 더 이상 모방에만 의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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