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반장1958' 클래식+모던한 얼굴의 이제훈, 없으면 어쩔 뻔 했나"
뉴스1
2024.04.12 08:56
수정 : 2024.04.12 08:56기사원문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수사반장1958' 제작진이 관전 요소를 공개했다.
MBC 새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극본 김영신/연출 김성훈)의 제작진 인터뷰를 공개했다.
영화 '공조' '창궐' 등을 연출한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꼰대인턴' '검은태양'을 기획한 MBC 드라마 IP 개발팀이 발굴한 신예 김영신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김 감독은 "고민보다는 영광되고 설레는 마음으로 선뜻 참여 의사를 보냈다, 오히려 결정 이후 제작을 준비하면서 무게를 체감했다"라고 솔직한 소회를 밝혔다. 김 작가는 "'수사반장'이라는 기념비적인 작품의 프리퀄에 참여하게 된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고, 또 존경하는 박재범 작가님께서 함께해주신다니 무조건 하겠다는 마음이었다"라고 전했다.
크리에이터로 합류한 박재범 작가는 "근래 자극성 위주의 수사물이 불쾌감을 주는 경우가 많았는데 '수사반장 1958'은 자극과 불쾌감 없이도 충분한 재미를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라고 참여를 결심한 특별한 이유를 공개했다.
원작에 대해 김 감독은 "드라마 그 이상이었다고 생각한다, 실제 사건을 많이 다루고 있어 다큐멘터리 혹은 뉴스 같은 기능도 있었고, 무거운 사회 분위기 속에서 서민들의 아픔과 피해를 해결해 주는 히어로물 같은 역할도 했었던 것 같다"라고 원작이 가진 힘에 관해 설명했다. 이어 "왜 '수사반장'인가"라는 질문에 박 작가는 "드라마 사(史)에 있어서 큰 의미가 있는 작품”이라며 "대한민국 수사물 장르와 시즌제 드라마의 효시로, 50여 년 전 이미 시대를 앞서간 작품이다, 지금까지 회자되는 '박 반장'이라는 불세출의 캐릭터 하나만으로도 아주 유의미하다"라고 설명했다.
배우들에 대한 제작진의 신뢰는 절대적이었다. 김 감독은 "이제훈 배우의 얼굴에는 클래식함과 모던함이 절묘하게 섞여 있다, 우리 드라마의 콘셉트와도 잘 맞아떨어졌다”라며 "돌이켜 보면 이제훈 배우가 아니었으면 어쩔 뻔했나 싶다"라고 그를 향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어 "이동휘 배우는 무엇이든 진짜처럼 보이게 하는 매력이 있다. 그 시대와 인물을 '진짜'로 만들어줄 배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원작과의 차별점에 대해 김 감독은 "어떤 비교는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라고 조심스러운 마음을 내비치며 "다만 우리가 열광했던 ‘수사반장’의 박영한 형사와 그 팀이 히어로가 되기까지 걸었던, 우리가 알지 못했던 젊음을 경험하실 수 있다"고 짚었다.
김 작가는 "젊은 시절 혈기 넘치는 형사들의 열정과 딜레마, 진득한 우정을 녹여내고자 노력했다. 원작의 인물들보다 무모하지만, 낭만적이고, 재기발랄한 케미스트리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오는 19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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