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서울, 3단계 추진 여부 결정 못했다…"운영 활성화 집중"
뉴스1
2024.04.18 09:10
수정 : 2024.04.18 10:37기사원문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시가 자체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플랫폼 '메타버스 서울'의 3단계 기본 계획 추진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올해 하반기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월(2023년 1월 16일~2024년 1월 31일)까지 '메타버스 서울' 누적 이용자 수는 22만6187명으로, 같은 기간 일평균 이용자는 593.6명에 불과했다.
계획이 변경되면 이미 투입된 세금 약 60억 원은 허공으로 날아갈 수도 있다. 당초 서울시는 2026년까지 기본 계획에 405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었다. 또 2022년(시범 단계) 20억 7000만 원, 2023년 28억 원, 2024년 7억 2470만 원 등 총 55억 9470만 원을 넣었다.
지난해 1월 정식 출범한 '메타버스 서울'은 전 세계 도시 최초 공공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이 메타버스는 누구나 아바타 캐릭터를 꾸며 △경제 △문화 △교육 △민원 같은 여러 서울시 행정 서비스를 체험하도록 제작됐다.
사용자가 가상 서울시장실을 방문하면 오세훈 시장 아바타도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서울역사박물관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북촌 한옥마을 △반포 한강공원도 가상 공간으로 구현됐다.
'메타버스 서울'은 당초 계획에 따르면 올해 2단계 기본 계획을 마무리한 뒤, 내년 XR(확장현실) 실감도시·XR 기반 지능형 도시 관리 등 3단계 기본 계획을 추진할 방침이었다.
현재 서울시는 기존 메타버스 사업의 안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서울시 측은 "올해까지 메타버스 이용 활성화 사업 힘쓸 계획"이라며 "3단계 기본 계획이 완전히 무산된 건 아니고 하반기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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