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글로벌·희림 '비주택 수주' 전략 통했다
파이낸셜뉴스
2024.04.22 18:22
수정 : 2024.04.22 18:22기사원문
삼성전자 생산시설·위너청담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매출 상승
건설사업관리(PM) 업체인 한미글로벌과 건축사설계사무소 희림이 지난해 건설 불황에도 외형성장세를 이어갔다. 양사는 국내 플랜트 및 사회간접자본(SOC) 및 해외 사업 수주에 역량을 결집해 수익성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글로벌은 지난해 매출 4129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3744억원 대비 10.3%가 증가한 규모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6% 감소한 296억원에 그쳤다. 희림은 지난해 매출 2211억원으로 전년 2211억원 대비 3.4% 늘었다. 영업이익은 74억원으로 전년 대비 26.7% 줄었다. 양사 모두 고금리 기조 속 국내 건설경기 침체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로 주택공급이 줄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국토교통부의 '지난해 1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주택 인허가 물량은 전년보다 25.5% 감소한 총 38만8891가구다. 2011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다. 주택 인허가 물량이 연간 40만가구를 밑돈 것도 2011년 이래 처음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부동산시장 침체기였던 2013년 인허가 물량도 44만가구였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김세련 애널리스트는 희림 관련 리포트를 통해 "위너청담 사업 예상 매출은 현재 2600억원 내외로 추산된다"며 "희림 지분율 32%와 개발사업 시행마진 20% 이상 수준을 고려하면 희림은 이번 투자를 통해 170억원 수준 영업이익을 벌어들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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