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식 무협 회장 "내외국인 최저임금 차등적용제 도입 검토해 볼것"

      2024.04.30 18:12   수정 : 2024.04.30 18:12기사원문
한국무역협회가 내·외국인 최저임금 동일 적용에 따른 인건비 부담을 호소하는 수출기업들의 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숙련도별 최저임금 차등적용' 방안을 검토한다.

윤진식 무협 회장은 4월 30일 대구 소재 프리미엄 주방가전 전문기업인 ㈜엔유씨전자에서 '대구·경북 수출기업 간담회'를 주재하고, 수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참석자들은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 내외국인 동일 적용에 따른 인건비 부담으로, 한계에 직면한 기업들이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인건/비가 저렴한 국가로 생산시설을 이전해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내외국인 최저임금 차등적용제' 도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윤 회장은 "국제노동기구(ILO) 협약 가입국인 우리나라에서 내·외국인간 최저임금 차등은 사회적 대합의가 필요한 민감한 이슈이나, 숙련도에 따른 최저임금 차등적용 등 ILO 예외적 조항에 대한 연구와 검토로 해결방안을 모색해보겠다"고 답했다. 최근 무역협회가 실시한 '무역현장 노동인력 실태조사'에서도 수출기업의 절반 이상(54.8%)이 '인건비 부담 완화'가 최우선 노동 현안이라고 답했다.


간담회에서는 정부와 기업, 유관기관이 공동 협의체를 구성해 정례적으로 원자재 수급 현황을 점검하는 등의 원자재 공급망 구축을 위한 국가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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