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뱅도 주담대 금리 4%대… 이자부담 어쩌나
파이낸셜뉴스
2024.05.07 18:18
수정 : 2024.05.07 18:18기사원문
대환대출 경쟁에 금리 내렸던 銀
기준금리 인하 멀어지며 소폭 인상
정부 가계대출 억제 정책 영향도
지난해 말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대환플랫폼에서 상대적 저금리로 모객효과를 톡톡히 누린 인터넷전문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나섰다. 케이뱅크는 지난 3월 주담대 평균 금리를 연 4.04%로 끌어올렸고, 카카오뱅크도 3.78%로 소폭 인상했다. 기준금리 인하시점이 점차 멀어지고 있는 가운데 당국의 가계부채 총량 관리 압박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지난 3월 새로 취급한 분할상환 방식 주담대의 평균 금리는 연 4.04%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2월(연 3.81%) 대비 0.23%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지난 1월 혼합형(5년 고정금리 후 변동금리) 상품의 연 3.67% 금리와 비교할 때 0.37%p 오른 것이다. 케이뱅크가 주담대 금리를 연 4%대로 끌어올린 것은 지난해 11월(연 4.34%) 이후 4개월 만이다. 인터넷은행업계 경쟁사인 카카오뱅크도 지난 3월 주담대 평균금리가 연 3.78%로 집계돼 전월(연 3.75%) 대비 소폭 상승했다.
지난 3월 주담대 평균 금리를 기준으로 시중은행과 비교해도 4%대는 비교적 높다. 케이뱅크(4.04%)는 가장 높은 KB국민은행(4.11%)을 제외한 우리은행(4.02%), 신한은행(4.00%), 하나은행(3.71%), NH농협은행(3.89%) 등 시중은행보다 금리가 높았다. 카카오뱅크(3.78%)도 하나은행보다 0.07%p 높았다.
실제 농협은행은 고정금리형(5년 주기형) 주담대 금리를 지난 4월 30일 연 3.43~5.63%에서 이달 2일 연 3.58~5.78%로 1영업일만에 0.15%p 올렸다. 지난 3월 기준 주담대 평균금리가 5대 은행 중 가장 낮았던 하나은행도 최근 금리를 인상했다. 하나은행은 혼합형 주담대 금리를 지난달 1일 연 3.368~3.768%에서 약 한달새 이달 3일 연 3.598~3.998%로 0.23%p 인상했다.
시중은행도 주담대 금리를 올리는 배경 중 하나로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이 거론된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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