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 머리가 두 개?"..희귀 '쌍두사' 일본서 발견됐지만
파이낸셜뉴스
2024.05.09 07:42
수정 : 2024.05.09 16: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일본에서 하나의 몸통에 머리가 두 개 달린 희귀 독사가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8일(현지 시각) 일본 RKB 마이니치 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2시께 후쿠오카 기타큐슈 하치만니시구의 한 야산을 오르던 남성 A씨는 등산로 구석에서 머리가 2개 있는 뱀을 발견했다.
A씨는 "(발견 당시) 뱀이 움직이지 않았고, 다가가서 보니 머리가 2개 붙어있었다"고 설명했다.
지인들과의 논의 끝에 해당 지역의 박물관에 연락한 A씨는 파충류 담당 학예사에게 "(뱀 사체를) 꼭 가져와 달라"는 답변을 들었다. 뱀 사체는 현재 하치만니시구의 이노치노타비 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있다.
분석 결과 이 뱀은 일본 전역에 서식하는 살모사로 생후 6~7개월 된 개체로 확인됐다.
파충류 전문가들에 따르면 자연에서 쌍두사 사체를 볼 확률은 매우 드물다. 쌍두사가 태어날 확률이 극히 낮은 데다, 대부분 성장하지 못하고 죽기 때문이다.
박물관 측은 "이번에 발견된 머리 두 개 달린 쌍두사 사체를 오는 7월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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