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4' 1000만명↑…4000만명 보고 3000억원 벌었다(종합)
뉴시스
2024.05.15 08:04
수정 : 2024.05.15 08:04기사원문
15일 1000만명 넘겨 개봉 22일만에 돌파 프랜차이즈 영화 3연속 1000만 최초 기록 네 편 총 관객수 4000만명 매출 3000억원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영화 '범죄도시4'가 15일 1000만명을 돌파했다. 공개 22일만이다. 역대 33번째 1000만 영화이자 한국영화로는 24번째다.
올해 1000만명 이상 본 작품은 '파묘' 이후 2번째다. 코로나 사태 이후에 나온 1000만 영화로는 '범죄도시2'(1269만명) '아바타:물의 길'(1080만명) '범죄도시3'(1068만명) '서울의 봄'(1185만명) '파묘'(1189만명) 이후 6번째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한국영화 최초로 3편 연속 1000만명을 넘겼다. 앞서 시리즈 영화가 연속 1000만명을 넘긴 건 '신과 함께' 2부작(2017·2018), '범죄도시' 시리즈 두 차례였다. '범죄도시4'는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먼저 1000만 관객 고지를 밟은 작품이 됐다. 2편은 25일째, 3편은 32일째 1000만을 넘겼다. 배우 마동석에겐 '범죄도시4'가 6번째 1000만 영화다('베테랑' 미포함). 김무열은 이번이 첫 번째, 이동휘는 '극한직업'(2019) '베테랑'(2015) 이후 3번째 1000만 영화다. 허명행 감독은 극장 영화 데뷔작으로 1000만명을 넘기게 됐다.
업계는 개봉 전부터 '범죄도시4' 1000만을 예상했다. 전작 세 편을 향한 반응이 워낙 폭발적이었던데다가 이 인기에 힘입어 '범죄도시'는 단순히 영화 한 편이 아닌 믿고 볼 수 있는 하나의 브랜드가 됐다. 멀티플렉스 업체 관계자는 "'범죄도시4'가 1000만 영화가 되지 못 할 거라고 예상한 업계 관계자는 보지 못했다"며 "완전히 망해도 최소 800만명은 볼 거라는 얘기도 했다"고 말했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세 번째 1000만 영화를 내놓으면서 1990년대 초 임권택 감독의 '장군의 아들' 시리즈 이후 명맥이 끊긴 한국 프랜차이즈 영화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도 받는다. 한국영화 외연 확장에 기여했다는 것이다. 앞서 '신과 함께' 2부작이 있긴 했지만 이 작품은 두 편을 한꺼번에 찍어 순차 개봉했고 앞으로 후속작이 나오기 어렵다는 점에서 프랜차이즈 영화로 보기는 어렵다. 국내 제작사 관계자는 "당장에 '범죄도시' 같은 형식의 영화가 또 나올 거라고 기대하긴 어렵다"면서도 "앞으로 나올 한국영화의 좋은 성공 사례가 돼 새로운 도전을 가능하게 해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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