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급락하자 줍줍… 저점인줄 알았는데 더 내리네
파이낸셜뉴스
2024.05.15 18:14
수정 : 2024.05.15 18:14기사원문
한전·JYP엔터·한국타이어 등
5월 개인 순매수 상위종목
주가 하락하며 대부분 손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5월2일~14일) 들어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한국전력으로 총 134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한국전력은 1·4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달 들어 주가가 6.9% 하락했다. 특히 이달 10일과 13일 하락 폭이 컸는데 이 기간 개인들은 140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한국전력 외에도 개인투자자들은 이달 저점매수에 집중하고 있다. JYP엔터(1232억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192억원), 카카오(1005억원), 하이브(881억원) 순으로 5월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이달 초 한온시스템 인수 공시 이후 투자심리가 악화되며 주가가 이달에만 23.7% 하락했다. 하이브는 자회사 경영권 갈등 지속으로 이달 들어 주가가 19만원선으로 떨어졌다.
수익률은 희비가 엇갈리는 상황이다. 코스콤에 따르면 5월 들어 카카오 주식을 사들인 투자자들 중 78.3%가 4만7900원보다 높은 가격에서 매수했다. 14일 종가가 4만6650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수자 10명 중 8명 가량이 손실 구간이라는 뜻이다.
같은 기간 하이브도 이달들어 80.5%가 19만9700원보다 높은 가격에서 매수했고, 이중 약 42%는 20만원 이상이다. 14일 하이브의 주가가 19만3500원에 마감해 신규 투자자 대부분이 손실권인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한국전력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14일 주가가 각 1.6%, 4.4%씩 상승 마감하며 일부 투자자는 수익을 봤다. JYP엔터는 13일과 14일 연이어 52주 신저가인 6만1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5월 들어 거래된 모든 가격대의 매물이 손실권인 상태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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