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어패류 익혀 드세요"
파이낸셜뉴스
2024.05.16 09:09
수정 : 2024.05.16 09:09기사원문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 준수 당부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어패류 익혀 드세요."
전남도가 해수, 갯벌 접촉 및 어패류 생식 등으로 감염되는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 해산물 익혀 먹기, 상처가 있으면 바닷물 접촉 삼가 등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특히 만성 간 질환자, 알코올중독자,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거나 면역력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감염 시 치사율이 매우 높다.
주요 증상은 평균 1~2일 정도 짧은 잠복기를 거쳐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으로 대부분 증상 발생 24시간 이내에 피부에 부종, 발적, 반상 출혈, 수포, 궤양, 괴사 등이 나타난다.
전남지역에선 지난 2020년 11명, 2021년 8명, 2022년 7명, 2023년 13명으로 4년간 39명이 발생했고, 이중 17명이 숨졌다.
감염자가 패혈증으로 진행되면 치사율이 50%에 달하므로, 상처 난 피부가 바닷물에 노출되는 것을 삼가고, 어패류는 85도 이상 가열·섭취해야 한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은 조금만 주의하면 예방할 수 있다"면서 "만성 간질환자, 당뇨병 환자 등 만성질환자는 해산물 섭취 시 각별히 주의하고 섭취 후 오한, 발열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