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삼성, OLED TV는 LG"...1분기도 공식 '굳건'

파이낸셜뉴스       2024.05.18 06:00   수정 : 2024.05.18 06: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해 1·4분기 전 세계 TV 시장이 역성장한 가운데, 고사양 프리미엄 및 대형 TV 수요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TV 출하량·매출 기준 1위 왕좌를 지켰으며,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명가로서 과반에 이르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보였다.

18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전 세계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다.

모든 지역에서 TV 출하량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중국과 일본에서 감소 폭이 컸다.

출하량 기준 전 세계 TV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16%로 1위를 유지했다. 중국 하이센스와 TCL이 각각 10%로 뒤를 이었으며 LG전자는 9%의 점유율로 4위를 기록했다.

전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삼성전자는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액 기준으로도 왕좌를 지켰다. LG전자는 OLED TV 시장에서는 49%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동유럽 OLED TV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90% 이상으로 집계됐다.

조사에 따르면 전반적인 TV 시장 성장세는 꺾였지만 고사양 프리미엄 TV 수요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미니 LED·LCD TV 출하량이 24% 증가하며 프리미엄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올해 1·4분기 고사양 프리미엄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 급증했다.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42%, LG전자가 1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시장 우위를 지키고 있다. 양사 합산 점유율은 60%다. TCL과 하이센스는 각각 14%, 1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70인치 이상 대형 TV 출하량도 전년 동기 대비 2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대형 TV 시장에서도 삼성전자가 22%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1·4분기 TV 시장이 하락세를 보이긴 했지만 지난해 하반기보다는 상대적으로 개선됐다"며 "고급화, 대형화 트렌드가 TV 시장을 이끌고 있고 삼성전자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고 분석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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