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전 세계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다. 모든 지역에서 TV 출하량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중국과 일본에서 감소 폭이 컸다.
출하량 기준 전 세계 TV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16%로 1위를 유지했다. 중국 하이센스와 TCL이 각각 10%로 뒤를 이었으며 LG전자는 9%의 점유율로 4위를 기록했다.
전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삼성전자는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액 기준으로도 왕좌를 지켰다. LG전자는 OLED TV 시장에서는 49%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동유럽 OLED TV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90% 이상으로 집계됐다.
조사에 따르면 전반적인 TV 시장 성장세는 꺾였지만 고사양 프리미엄 TV 수요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미니 LED·LCD TV 출하량이 24% 증가하며 프리미엄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올해 1·4분기 고사양 프리미엄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 급증했다.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42%, LG전자가 1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시장 우위를 지키고 있다. 양사 합산 점유율은 60%다. TCL과 하이센스는 각각 14%, 1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70인치 이상 대형 TV 출하량도 전년 동기 대비 2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대형 TV 시장에서도 삼성전자가 22%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1·4분기 TV 시장이 하락세를 보이긴 했지만 지난해 하반기보다는 상대적으로 개선됐다"며 "고급화, 대형화 트렌드가 TV 시장을 이끌고 있고 삼성전자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고 분석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