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TV는 삼성, OLED TV는 LG"...1분기도 공식 '굳건'

김준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18 06:00

수정 2024.05.18 06:00

지난달 11일 저녁(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아우디토리오 BB 행사장에서 열린 TV 신제품 론칭 기념행사 '언박스 & 디스커버'에서 유명 인플루언서를 비롯한 행사 참석자들이 3세대 인공지능(AI) 8K 프로세스를 탑재한 네오 QLED 8K TV와 2024년형 OLED TV 등을 살피고 있다. 삼성전자 멕시코 법인 제공.
지난달 11일 저녁(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아우디토리오 BB 행사장에서 열린 TV 신제품 론칭 기념행사 '언박스 & 디스커버'에서 유명 인플루언서를 비롯한 행사 참석자들이 3세대 인공지능(AI) 8K 프로세스를 탑재한 네오 QLED 8K TV와 2024년형 OLED TV 등을 살피고 있다. 삼성전자 멕시코 법인 제공.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갈무리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올해 1·4분기 전 세계 TV 시장이 역성장한 가운데, 고사양 프리미엄 및 대형 TV 수요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TV 출하량·매출 기준 1위 왕좌를 지켰으며,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명가로서 과반에 이르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보였다.

18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전 세계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다. 모든 지역에서 TV 출하량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중국과 일본에서 감소 폭이 컸다.


출하량 기준 전 세계 TV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16%로 1위를 유지했다. 중국 하이센스와 TCL이 각각 10%로 뒤를 이었으며 LG전자는 9%의 점유율로 4위를 기록했다.

전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삼성전자는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액 기준으로도 왕좌를 지켰다. LG전자는 OLED TV 시장에서는 49%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동유럽 OLED TV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90% 이상으로 집계됐다.

조사에 따르면 전반적인 TV 시장 성장세는 꺾였지만 고사양 프리미엄 TV 수요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미니 LED·LCD TV 출하량이 24% 증가하며 프리미엄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올해 1·4분기 고사양 프리미엄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 급증했다.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42%, LG전자가 1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시장 우위를 지키고 있다. 양사 합산 점유율은 60%다. TCL과 하이센스는 각각 14%, 1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70인치 이상 대형 TV 출하량도 전년 동기 대비 2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대형 TV 시장에서도 삼성전자가 22%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1·4분기 TV 시장이 하락세를 보이긴 했지만 지난해 하반기보다는 상대적으로 개선됐다"며 "고급화, 대형화 트렌드가 TV 시장을 이끌고 있고 삼성전자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고 분석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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