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금리로 약 10억원 받아내 숨긴 혐의' 대부업자 구속기소
파이낸셜뉴스
2024.05.20 10:00
수정 : 2024.05.20 10:08기사원문
제한 이율 초과한 초고금리로 이자 받아내
차명계좌에 이자수익 숨긴 혐의도 받아
[파이낸셜뉴스] 초고금리 이자로 9억9000만원을 받아 숨긴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유효제 부장검사)는 대부업등의등록및금융이용자보호에관한법률위반, 범죄수익은닉의규제및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등으로 지난 16일 대부업자 A씨를 구속기소했다.
A씨는 채무자에게 이자 삭감 등을 조건으로 차명 계좌를 받아내 해당 계좌에 이자수익을 숨긴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263명에게 약 2억9000만원의 초과 이익을 받은 것으로 보고 사건을 송치했다. 검찰 조사에서 이자 7억원을 수수한 혐의와 차명계좌, 대포폰 등 통해 수익을 은닉한 혐의가 추가로 확인됐다.
검찰은 확인된 범죄수익에 대해 추징 보전 등을 통해 범죄수익을 환수토록 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 검찰은 피고인에게 죄질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취약 계층을 상대로 한 불법사금융 범죄에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