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건설현장 침수·붕괴 주의…"집중호우 땐 작업 중지"

연합뉴스       2024.06.03 12:00   수정 : 2024.06.03 12:00기사원문
노동부, '장마철 건설현장 안전보건 길잡이' 배포

장마철 건설현장 침수·붕괴 주의…"집중호우 땐 작업 중지"

노동부, '장마철 건설현장 안전보건 길잡이' 배포

장맛비로 무너진 공사장 축대 무너진 공사장 축대 (용인=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전날 내린 장맛비에 토사가 도로로 쏟아진 경부고속도로 신갈분기점 인천방면 통행 통제가 3일 오전 계속되고 있다. 지난 2일 오후 8시 35분께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경기도 용인시의 경부고속도로 신갈분기점 인근 공사장에서 축대가 무너져 토사가 도로에 쏟아지며 경부고속도로 대전방면에서 영동고속도로 인천방면으로 이어지는 신갈분기점 램프 구간 2개 차로가 모두 막혔다. 자정께 토사 치우는 작업을 완료했으나 추가 토사유출 가능성 조사 등 안전진단에 시간이 걸려 현재까지 도로 통제가 계속되고 있다.
2017.7.3 xanadu@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건설현장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 등을 담은 '장마철 건설현장 안전보건 길잡이'를 배포했다고 3일 밝혔다.

장마철 건설현장은 침수는 물론 붕괴, 추락, 감전 등 다양한 안전사고에 취약하다.

특히 강·하천 주변이나 지대가 낮은 건설현장, 맨홀·배수시설 공사현장 등은 집중호우 시에 침수 위험이 커지므로 기상예보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철골공사 중 근로자가 빗물에 미끄러져 추락하지 않도록 비가 오면 작업을 중지해야 하며, 빗물로 연약해진 지반이 굴착작업 중 무너지지 않도록 흙막이와 배수로 등을 점검해야 한다.


아울러 높은 습도와 땀으로 감전사고도 증가하고, 양수기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나 밀폐공간에서 발생한 유독가스로 중독·질식사고도 발생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현장에 배포된 안전보건 길잡이엔 여름철 건설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유형별 사고 사례와 안전수칙, 자율점검표 등이 수록됐다.

최태호 노동부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건설현장 관리자는 침수, 붕괴 등 장마철 대형 재난에 대비한 비상조치계획을 수립하고, 기상상황을 수시로 확인해 집중호우 시 작업을 중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마철 건설현장 침수·붕괴 주의…"집중호우 땐 작업 중지"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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